• Total : 2383488
  • Today : 992
  • Yesterday : 1084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4387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물님 2011.01.25 4524
112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4526
111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4532
110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4537
109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4547
108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4565
107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포도주 2008.05.23 4570
106 자리 [2] 물님 2013.01.31 4570
105 꽃자리 물님 2013.02.14 4572
104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4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