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560
  • Today : 1177
  • Yesterday : 1060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4383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4705
262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704
261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703
260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699
259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694
258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692
257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689
256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682
255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4677
254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