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392
  • Today : 697
  • Yesterday : 119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99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867
60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865
59 [1] 지혜 2013.03.24 3864
58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863
57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61
56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855
55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47
54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845
53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44
52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