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1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4175 |
160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4175 |
159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172 |
158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4162 |
157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4149 |
156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4144 |
155 | 맴맴 | 지혜 | 2011.10.22 | 4142 |
154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137 |
153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4137 |
152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