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589
  • Today : 894
  • Yesterday : 1199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4253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4175
160 눈물 [2] 요새 2010.04.22 4175
159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172
158 몸살 [1] 지혜 2011.09.17 4162
157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4149
15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4144
155 맴맴 지혜 2011.10.22 4142
154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137
153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137
152 풍경 [1] 지혜 2012.03.16 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