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3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2830 |
| 272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2830 |
| 271 | 꽃눈 | 물님 | 2022.03.24 | 2829 |
| 270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 물님 | 2009.07.03 | 2822 |
| 269 |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물님 | 2021.12.09 | 2818 |
| 268 | 꿈 [3] | 운영자 | 2008.10.13 | 2814 |
| 267 |
벼를 읽다
[1]  | 하늘꽃 | 2007.01.30 | 2780 |
| 266 | 기뻐~ [1] | 하늘꽃 | 2008.03.19 | 2779 |
| 265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2774 |
| 264 | 보내소서~힘 되도록~ [2] | 하늘꽃 | 2008.06.06 | 27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