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742
  • Today : 620
  • Yesterday : 92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360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사랑 요새 2010.12.11 2505
242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506
241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507
240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507
239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08
238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2508
23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508
236 물님 2012.06.14 2510
235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513
234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