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894
  • Today : 675
  • Yesterday : 1297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4729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4342
212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4349
211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4356
210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4361
209 거울 물님 2012.07.24 4365
208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4374
20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4380
206 편지 [5] 하늘꽃 2008.08.13 4383
205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4386
204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4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