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0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4733 |
| 259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4697 |
| 258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4691 |
| 257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4588 |
| 256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4562 |
| 255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4538 |
| 254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4514 |
| 253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4469 |
| 252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4466 |
| 251 | 사월은 [1] | 지혜 | 2013.04.12 | 4457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