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203
  • Today : 675
  • Yesterday : 843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539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3386
129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3385
128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383
127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376
126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374
125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374
124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3364
123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3362
1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360
121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