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
2009.09.06 17:11
불재 수레바퀴 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장승처럼
무겁게 버티고 서있는 한 인간 테라코타가 서 있습니다
뭇 인생이 그러하듯 먹고사는 자리에서 꿈쩍 않고 있다보니
진리의 눈은 감기우고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은 듯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 몸집은 비대해졌으나
귀는 꽉 막고 눈은 꼭 감은 채 넋이 나가버린
삶의 굴레에 매몰된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 에스겔 12 : 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 | 안부를 전해 주신 님 | 구인회 | 2011.09.28 | 2915 |
131 | 이외수. 2 | 구인회 | 2011.07.30 | 3207 |
130 | 이외수. 1 | 구인회 | 2011.07.30 | 3184 |
129 | "꽃이 된" 김종학 | 구인회 | 2011.07.28 | 2944 |
128 | 철수판화 "나 별세중이다" | 구인회 | 2011.07.21 | 2761 |
127 | 박항률 "영혼의 소리새" | 구인회 | 2011.07.20 | 3149 |
126 | 먹물의 번짐 속…한국화가 이소 문연남 세번째 개인전 [1] | 구인회 | 2011.07.18 | 2813 |
125 | 좋다 [2] | 하늘꽃 | 2011.07.16 | 27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