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0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2704 |
| 159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701 |
| 158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700 |
| 157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2672 |
| 156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667 |
| 155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664 |
| 154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2656 |
| 153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650 |
| 152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647 |
| 151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644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