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602
  • Today : 464
  • Yesterday : 1410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4590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5298
230 그색 [2] 에덴 2010.10.25 5291
229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5273
228 무엇 [1] 요새 2010.01.18 5270
227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5262
226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5239
225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5239
224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5235
223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5227
222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