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12
  • Today : 789
  • Yesterday : 110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35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109
230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112
229 두통 [2] 지혜 2011.09.20 4114
228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115
22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120
226 괴물 [1] 지혜 2011.10.09 4129
225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135
22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135
223 [1] 지혜 2013.03.24 4140
222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