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길
2011.12.01 23:36
사려니 숲길
물
가슴 막막하여 하늘 한번
바라보며 걷고 싶을 때
찾아드는 숲.
살까 말까
그냥 사려니 말려니 하는
생의 갈림길에서
팍팍한 무릎 풀어내며
걸어가는 길
길은 길로 이어지고 있다.
마침내 나에게 이르는
그 길의 종점을 생각하며
한나절 걸어가다가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듯
돌아보는 사려니 길.
웅크린 어깨 사려진 등을
곧게 펴고 걸어가는
제주 사려니 길.
2011. 111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0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3177 |
19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172 |
198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3172 |
197 | 축복1. [1] | 요새 | 2010.02.21 | 3171 |
196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3160 |
195 | 춤2. [1] | 요새 | 2010.03.24 | 3153 |
194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3139 |
193 | 요새의 꿈 | 요새 | 2010.03.27 | 3134 |
192 | 한춤 | 요새 | 2010.07.08 | 3132 |
191 | 춤1. | 요새 | 2010.03.21 | 3124 |
길은 길로 이어지고
사려니길.......
그길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