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14
"나는 나보다 무한히 큰 나입니다."
길
숨 이병창
처음부터 길이라는 것이
있었겠는가
내가 가고 사람들이 가다 보면
길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외로움이 있었겠는가
외로움도 자꾸만 외로워하고
알아주다 보면
깊은 병도 되는 거겠지
외로움은 길과 같은 것
오늘같이 햇볕 좋은 날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이승의 길들처럼 수많은
그대 가슴 속의 길들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4 | 불재의 웃음 / 원추리 | 구인회 | 2009.07.10 | 1425 |
1353 | 어눌님 친필작품 | 해방 | 2011.03.16 | 1429 |
1352 | 번암 동화교회 | 도도 | 2016.12.01 | 1432 |
1351 | 십자가 전시회 | 도도 | 2017.03.28 | 1443 |
1350 |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 | 도도 | 2017.07.04 | 1449 |
1349 | 진달래 강좌 - 임재택 교수 | 도도 | 2017.09.01 | 1450 |
1348 | 목포 기행 | 도도 | 2017.03.16 | 1452 |
1347 | 부모님의 자녀 사랑 | 도도 | 2017.03.16 | 1453 |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 그러고 싶어요.
새롭게 돋아나는 풀잎같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