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산책
2012.07.27 21:39
우산 속 산책
비와 함께 걷는다
바짓가랑이가 기지개를 켠다
두어 벌 벗어내도
속옷 속의 속옷
그 또한 소멸할 옷이다
사는 동안 무상으로 입었으나
땟국에 절어 늘어진 옷
빨아서 말려야 하듯
비를 맞은
저 무거운 옷
날빛 아래 널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541 |
149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541 |
»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536 |
147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2531 |
146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528 |
145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512 |
144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2511 |
143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500 |
142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499 |
141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