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느닷없이 귀신사에 들렀다.
절 앞 벚꽃이 죄다 피었다.
화단에 수선화 꽃잔디가 눈에 확 들어온다.
경내는 고즈넉하고 깔끔하다.
푸른 하늘에 한 점 하얀 낮달이 떠 있다
마침 무여 스님이 계셨다.
뵌 중에 가장 빛나는 스님 모습 참 반갑다.
스님의 붉은 빛 비트차 맛이 참 따스하고 좋다.
방문을 나서니 해가 방금 산을 넘어갔다.
절 옆길을 돌아 청도리 삼층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길 또한 처음 가본다.
담원 식사는 풍성하다.
봄날은 이리도 넘치는데 어이 짧은 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4 | 맨발 접지 - 어싱(earthing) | 도도 | 2017.05.29 | 1292 |
1353 | 갈라디아서 2장 20절 | 도도 | 2017.05.19 | 1293 |
1352 | 아직도, 그런데도~~~~ | 도도 | 2016.11.21 | 1304 |
1351 | 번암 동화교회 | 도도 | 2016.12.01 | 1306 |
1350 | 바기오의 벤캅 미술관 [1] | 선한님 | 2017.01.18 | 1308 |
1349 | 십자가 전시회 | 도도 | 2017.03.28 | 1310 |
1348 | 진달래 강좌 - 임재택 교수 | 도도 | 2017.09.01 | 1313 |
1347 |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 | 도도 | 2017.07.04 | 1317 |
꽃비 내리는 귀신사 마당에서
내가 돌아가야 할
마지막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저마다 때를 따라
자신의 꽃을 피우고
순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 봄날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씀 한구절 되뇌이고 있다.
금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