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힘
2011.10.12 09:01
씨앗의 힘
언제부터
가시나무를 키웠나
아무렇게나 떨어트린 씨앗
이리저리 싸돌다
네 발등에 앉아서
살을 파고 드누나
종자는
바람 불지 않아도
좋은 볕이 아니어도
시시를 제 사명에
밑줄 그으며 산다네
어떤 힘도
씨앗이 가진 힘보다
더 큰 힘은 없다네
당장은
한 톨 씨앗이지만
거둘 날을 기억하시게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3985 |
180 | 비 [1] | 물님 | 2011.08.24 | 3986 |
179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3994 |
178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3996 |
»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996 |
176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4000 |
175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4002 |
174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4005 |
173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4006 |
172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4007 |
씨알님
고맙고 한편 미안한 마음이 올라 옵니다
바쁘실텐데 꼬박꼬박 메아리를 주시니~
더러는 빼먹으셔도 괜찮아요~
찬바람에 가족 모두 건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