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706
  • Today : 1011
  • Yesterday : 119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08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3984
190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3996
189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999
188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4002
187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4006
186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4007
18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4007
184 구름은 요새 2010.04.06 4008
183 [3] 지혜 2011.08.19 4009
182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