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460
  • Today : 1048
  • Yesterday : 1081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01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154
120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162
119 눈물 [2] 요새 2010.04.22 4165
118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65
117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170
116 모자 지혜 2013.05.06 4173
115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175
114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4179
113 단풍 지혜 2011.11.06 4180
112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4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