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0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3229 |
| 49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3233 |
| 48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3235 |
| 47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3235 |
| 46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3240 |
| 45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3241 |
| 44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3247 |
| 43 | 친구 [4] | 요새 | 2010.01.28 | 3258 |
| 42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3258 |
| 41 |
내가 네안에
[3]  | 하늘꽃 | 2010.01.16 | 3259 |
저도 꽃무릇 피는 사연을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겨우내 이파리는 햇살을 모으고 모아
9월 어느날 꽃무릇으로 화들짝 피어납니다.
알고 보니 이파리가 아니라 그리움이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