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170
  • Today : 674
  • Yesterday : 108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958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66
30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4966
29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4823
28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3943
27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4016
26 가을 [1] 마음 2013.09.11 3916
25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3574
24 [1] 지혜 2013.10.01 4294
23 억새 [1] 지혜 2013.10.18 3669
22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