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28
  • Today : 933
  • Yesterday : 119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060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추위 익히기 [3] 지혜 2011.12.14 4240
170 단풍 지혜 2011.11.06 4238
169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236
16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236
167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217
166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4206
165 눈꽃 [1] 요새 2010.03.10 4206
164 모자 지혜 2013.05.06 4193
163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91
162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