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235
  • Today : 507
  • Yesterday : 1033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4128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102
140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101
139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4100
13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098
137 기도 [1] 지혜 2012.01.12 4096
136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095
135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087
134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086
133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4086
132 자화상 [2] 지혜 2012.01.21 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