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0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254 |
| 29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2253 |
| 28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251 |
| 27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251 |
| 26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2251 |
| 25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2251 |
| 24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2249 |
| 23 | 물 [3] | 지혜 | 2011.08.19 | 2248 |
| 22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2247 |
| 21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245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