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교회 진달래마을 풍경(3.9)
2008.03.09 20:08
그 분의 큰 그림
물님은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늘 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앎이 아니라 삶이고 바라봄이 아니라 되어감이라 "고 설파하셨죠
이 순간 내가 나되는 삶과 되어감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깊은 이해와 통찰이 필요합니다
깨달음은 관념이나 꿈이 아닙니다
절체절명의 현실입니다
이게 곧 회개요 삶의 방향전환이며, 깨어나 끝을 보는 것입니다
성인들이 우연히 성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광야에서 혹은 사막에서 필사적인 기도와 순례를 통해 영혼의 성장과 깨어남을 체험했고
모진 훈련과 치열한 싸움을 통해서 번뇌와 유혹으로부터 해탈하게 된 겁니다
생각이 관념화 되고 행동이 화석화 될 때 우리의 의식은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선하지 않은 자가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할 때 그 말은 비웃음을 사게 되는 것처럼
말을 할 때는 적어도 그의 삶이 이를 견지해야 됩니다
물님의 에너지와 파동이 큰 것은 그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치열한 자기 싸움과
이 우주에 자기 자신을내 던지는 용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님은 소나무, 안나님, 영혼의 신비를 추구하는 벗들과
저 페르시아, 동방박사의 별과 예수님의 제자 다대오의 묘지가 있는
이란으로 순례의 길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자리에는 사랑하는 카안 은빛늑대 목사님이 말씀을 증언하셨습니다
카안님은 요셉의 전승을 통해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하느님의 큰그림에 대해 전하셨습니다
요셉의 꿈과 꿈이 불러온 파장 그리고 형제들로부터 소외되고 팔려갔던 아픈 가족력
또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생사의 기로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에게 한 나라의 총리가 되는 역사와 섭리가 있었겠는가? 라고 물으시며,
예측 가능한 역사의 수레바퀴가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섭리로 운행하고 계신
하느님의 큰그림에 눈뜰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카안님은 이제 네덜란드로의 또 다른 순례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영혼의 순례는 그로 하여금 어둠 속에서 빛을 찿는 과정이 될 것이며,
그 자신이 이미 빛이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발견하는 길이 될 겁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또 그 어디에도 속하고 계신 카안님의 인생 소요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진달래 식구들도 카안님의 선택처럼 예측불가능한 미래에
우리를 내던지는 결단과 선택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 신비의 요청과 큰 그림 앞에 우리는 미적거리지 말고 응답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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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추위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라요, 애쓰지 않아도 기억에서 저절로 사라지고 있네요.
오늘 하루도 그 분의 큰 그림 안에서 살았다라고
고백하는 고요한 이 저녁에
지난 주 함께했던 가족들이 그리워지고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 또한 사무치게 그립네요.
이 봄도 오는가하면 금방 지나갈 거예요.
그러니 아끼지말고 주저하지말고
뫔껏 사랑하시기를.............
뫔껏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