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의 작품 화순 동광원 수녀님
2008.09.21 21:09
황야에 핀 국화송이 네 정절이 향기롭다
꽃이 다진 가을날에 너 홀로만 피었구나
임께바칠 굳은 절개 나도 함께 피오리다
철이 없는 이내 맘에 임의은덕 저버리고
천추만대 쩔인 정욕 숨은미련 공상할 때
수유찰나 빠른 세월 귀한 생명 잘라낸다
청절고수 저소나무 눈밑에서 더 푸르다
임께 바칠 일편단심 내 정절도 너를 닮아
정욕의 길 벌판에서 나도 함께 푸르리라
어서 가자 이 내맘아 만유들이 기다린다
무사무욕 아이같이 임의 마음 본을 받아
철석같은 성실한 맘 나도 함께 따르리라
예수님의 인격을 몸소 보여주신 이현필 선생님
그 길 따라 가시는 화순 동광원 언님들
굳은살 박힌 손 마디마디 빛을 한아름 들고
불재 언덕배기 한아름 빛을 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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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이 여기에 계신가 하였더니저기 계신 분이더라고 하시면서
물님을 지칭하셨죠. 한 번 출사하시기도 어려우셨을텐데
굽이굽이 경각산 불재 찾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