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010
  • Today : 914
  • Yesterday : 94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49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억새 [1] 지혜 2013.10.18 2452
39 봄밤 [3] 물님 2012.05.03 2452
38 몸살 [1] 지혜 2011.09.17 2448
37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447
36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446
35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446
34 [3] 도도 2012.02.21 2444
33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443
32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442
31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