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2012.01.05 15:2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587 |
99 | 수레 | 지혜 | 2012.08.23 | 2587 |
98 | 길 [1] | 지혜 | 2013.10.01 | 2586 |
97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2581 |
96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581 |
95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2580 |
94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576 |
93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2575 |
92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573 |
91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2573 |
지혜님의 시에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귀싸대기를 맞아본 터라
그 아픔 뒤에 눈물도 훌쩍이고요 ...!
대한, 소한,
한기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