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 불재마당에 가을이...
2013.10.27 19:42
불재마당에 가을이
이렇게
오고있네요.
숲속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보니
가을 햇살 저혼자
그네에 앉아
눈이 부시고요
나즈막하게 자리잡은
블루베리 잎사귀마다
까만 열매 따먹던
수인이 손자국이
발그레 물들었어요.
이뭣고 물어보는
보랏빛 알맹이는
작살나무 열매고요,
간밤에 하얗게 내린 서리에
노오란 국화
더욱 선명하고요.
가을이
지금 여기
그대 발자국마다
가을이 물들어
오고있네요.
20131027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03 | 구렁텅이[12.1] | 구인회 | 2013.12.07 | 3650 |
802 | 오직사랑 뎃츠올! | 하늘꽃 | 2013.11.21 | 3496 |
801 | 신성에 눈 뜨는 것 [11.10] | 구인회 | 2013.11.12 | 3456 |
» | 불재마당에 가을이... [2] | 도도 | 2013.10.27 | 7929 |
799 | 월링 dance | 비밀 | 2013.10.24 | 3510 |
798 | 길 | 비밀 | 2013.10.24 | 4118 |
797 | 보름달축제-저울님 무대 [1] | 도도 | 2013.10.21 | 3508 |
796 | 보름달축제-칸 님 [1] | 도도 | 2013.10.20 | 4986 |
숲속 그네에서 놀고 있는 가을 햇살과
수인이 손자국이 남아있는 블루베리와
황금빛 들국화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