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763
  • Today : 989
  • Yesterday : 1280










귀신사허(歸信寺墟)  




  가을 풀 가득한 곳 석양 중에 와보니


홀로선 빈산에서 생각은 끝없어라


탑은 무너져 꽃도 없는 곳에 단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부서진 비석 위에는 들풀이 엉켜 있네


얼마간의 성패야 흘러가는 물 같은 것


옛날에도 관하에서 기러기를 날려 보내지 않았나


세상의 흥망은 모두 이와 같을 까


기다리지 못하고 천공에게 물어보네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4 바기오의 벤캅 미술관 [1] file 선한님 2017.01.18 1353
1353 맨발 접지 - 어싱(earthing) file 도도 2017.05.29 1357
1352 아직도, 그런데도~~~~ file 도도 2016.11.21 1361
1351 번암 동화교회 file 도도 2016.12.01 1366
1350 불재의 웃음 / 원추리 file 구인회 2009.07.10 1372
1349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 file 도도 2017.07.04 1376
1348 "농촌과 선교" 100호 기념 file 도도 2017.07.07 1377
1347 십자가 전시회 file 도도 2017.03.28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