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80
  • Today : 857
  • Yesterday : 1104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4108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눈물 [2] 요새 2010.04.22 4346
140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4349
139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356
138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356
137 손자 [1] 지혜 2011.10.13 4367
136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368
135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369
134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369
133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75
132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