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28
  • Today : 905
  • Yesterday : 110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376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5202
40 요새 2010.11.15 5251
39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5273
38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5282
37 사월은 [1] 지혜 2013.04.12 5330
36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5337
35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5339
34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5403
33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5431
32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