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143
  • Today : 615
  • Yesterday : 843


부부

2019.03.07 00:41

도도 조회 수:2032

20190305-06

칠년을 넘도록 식물인간으로 사는 남편을 위해
뒷바라지하고 그리고 하늘로 떠나보낸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부부의 인연을 생각해 보는 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세상에 끊을 자 없다는
성현의 말씀을 지키려하기 보다는
쉽게 헤어져 끝내버리는 요즘 시대에
끈질긴 숙명을 받들며 산 사람,

먼길 온 우리 부부를 맞이해준
상주 매직아워님 부부와
복음님 부부, 믿음님 부부
데카그램 인연은 참으로 끊을 자 없는
소중한 도반을 만나는 기쁨,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신 분과
험산준령 건너면서
만남을 귀히 여기며 살아남은
부부들을 위한 애잔한 기도로
저무는 하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4 보고 싶은 내 아들 [1] 도도 2015.02.17 2029
1023 승리해도 명성을 얻지 않는다 도도 2018.04.10 2029
1022 인간 백정, 나라 백정 - 역사학자 전우용 물님 2022.01.16 2029
1021 불재샘물 도도 2019.08.23 2031
1020 연약한 질그릇에 도도 2018.08.16 2032
» 부부 도도 2019.03.07 2032
1018 Guest 매직아워 2008.11.27 2033
1017 막달레나님, 이름이 ... 도도 2010.07.23 2033
1016 ‘江湖의 낭인’ 신정일 물님 2019.03.19 2034
1015 지나가리라 Saron-Jaha 2014.08.18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