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860
  • Today : 537
  • Yesterday : 1104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4276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354
130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355
129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57
128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365
127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366
12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373
125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375
124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386
123 풍경 [1] 지혜 2012.03.16 4390
122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