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728
  • Today : 606
  • Yesterday : 92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32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 몸을 입은 절망 [3] 도도 2009.12.20 5330
9 기억하자 [1] file 물님 2009.06.11 5341
8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이규진 2009.10.06 5431
7 상사화 [1] [1] file 물님 2009.06.03 5468
6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세상 2009.10.12 5713
5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5720
4 물님께 [4] 홍성미 2009.08.20 5729
3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물님 2009.11.28 5859
2 안부 [3] 물님 2009.08.17 5940
1 지리산 천은사 [2] 물님 2009.08.06 6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