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458
  • Today : 1232
  • Yesterday : 1296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2011.10.24 08:41

지혜 조회 수:1790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영광 읍내 너머

칠산바다 끼고서

백수도로 달리다가

백수가 되기로 했네

 

고갯길은 주억주억

내리막은 조심조심

구불구불 아픈 길

쏠리고 벋대다가

쭈욱 뻗기로 했네

 

주인 없는 큰 바다에서

애면글면 쥔 주먹, 풀어

버리기로 했네

 

느릿느릿 느리게

조금씩 어눌하게

붓질 허허로히

무아無我를

그리기로 했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2055
159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056
158 기도 [1] 지혜 2012.01.12 2068
157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072
156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072
155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074
154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078
153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079
152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079
151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