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2012.01.19 14:39
마중물
그냥
웃어봐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저 구름을 봐요
졸아들던 물줄기에
마중물을 붓고
그리움을 펌핑해 봐요
지하에 갇혔던 샘
지상으로 올라오네요
즐거이
엎드려 손을 모으네요
가다가 아주 멈추어야 할
거기에 이르러도
마중물은 남기고 가요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4083 |
180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4063 |
179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4061 |
178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4057 |
177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4057 |
176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4055 |
175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4054 |
174 | 모자 | 지혜 | 2013.05.06 | 4052 |
173 | 수레 | 지혜 | 2012.08.23 | 4045 |
172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