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720
  • Today : 501
  • Yesterday : 1297


공부 잘 한 날

2011.08.06 10:02

지혜 조회 수:4166

     공부 잘한 날

 

 

 

 

 

오늘은 일주일 중 하루

학교에 간 날 입니다

 

뜻밖에 교수님의 칭찬을 듣는데

어깨를 움츠린

어린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배고픔보다

지지와 칭찬에 주렸던 아이,

 

작은 키에

까치발 들 힘도 없어서

외로운 고집만

키워갔던 아이입니다

 

저녁동안

아이와 함께

그러하실 수 밖에 없었던

그 때의  

부모님을 뵈었습니다

 

내 어깨가 펴지니

모든 식구들의 굽었던 가슴도

바르게 펴졌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공부 잘 한 날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단풍 지혜 2011.11.06 4449
110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449
109 너는 내 것이라 [4] 하늘 2011.06.08 4464
108 관계 [2] 지혜 2011.08.31 4471
107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474
106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4481
105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4482
104 금줄 [2] 지혜 2012.07.12 4488
103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4510
102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