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2011.11.12 04:59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같은 자드락에
볕 바른 쪽으로
머리를 두었다
어떤 잎사귀는 진하고
어떤 열매는 더 실하다
배실거리거나
몸피가 가벼운 것들이
눈에 밟히거든
왜는 내려놓고
그냥 곁에 가만히 있어보아라
그냥 고요히 앉아서
그들이 베푸는
가난한 숨소리를 들어보아라
아픔을 불행이라고 말하지 않는
하늘의 소리가 거기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71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236 |
| 170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4236 |
| 169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236 |
| 168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4243 |
| 167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4245 |
| 166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4250 |
| 165 | 물 [3] | 지혜 | 2011.08.19 | 4250 |
| 164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4254 |
| 163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4259 |
| 162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259 |
'무엇' 옆에 그냥 가만히 있어보기...
거기에서 만나지는 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