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5725 |
222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5784 |
221 |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 구인회 | 2010.09.11 | 5476 |
220 | 길 [2] | 요새 | 2010.09.09 | 5969 |
» | 그대에게 /이병창 [2] | 하늘 | 2010.09.08 | 5971 |
218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5711 |
217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5976 |
216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5774 |
215 | 물.1 [3] | 요새 | 2010.07.22 | 5457 |
214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5877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