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90110
  • Today : 1507
  • Yesterday : 1063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5784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5506
232 물님 2011.01.25 6229
23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6205
»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5784
229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5468
228 풀꽃 [1] 물님 2010.12.30 5907
22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5873
226 사랑 요새 2010.12.11 5705
225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5716
224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