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99
  • Today : 977
  • Yesterday : 927


시인의 말

2009.01.17 22:11

하늘꽃 조회 수:2483

예수는 사해 부근의 뜨거운 광야로 나가서

설산인 헬몬 산을 40일 동안 망식을 하며 바라보았다

석가는 사시사철 눈 덮인 히말라야를

6년 동안 바라보았다.

산을 바라보다가 산이 된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꽃을 피웠다.

나도 작은 산이라도 보고 싶어

경각산에 올라온 지 10여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산은 나에게 많은 말씀을 주었다.


지천으로 깔린 돌맹이도 모두가 다른 것은

하나하나가 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각산의 하늘은 금과 울이 없다는 것을
.

인간은 부족하지만 사랑할수 있기 때문에

삶의 희망과 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인간의 인격은 참으로 존귀하고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산에 살면 살아갈수록 산이 그리워진다.

흰 눈 덮인 설산에 대한 그리움이.



                          경각산 불재에서
                              물  이병창 

<메리붓다마시집을 보다가 크게 또 감동되어 시인의 말을 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음악 [1] 요새 2010.03.19 2409
332 행복 요새 2010.07.20 2409
331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411
330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412
329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413
328 감각 요새 2010.03.21 2414
327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419
326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422
325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424
324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