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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마을[7.31]

2011.08.04 20:00

구인회 조회 수: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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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어떤 그릇인가?

 

 

    물님은 사람이 한 주간을 바로 살기 위해서는 그냥

    살아서는 안되고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예전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깊은 인식과 통찰에서

    우러나온 말씀이 아닐 수 없어요.

 

    몸이 살기 위해서 밥을 먹듯이 영혼이 살기 위해서

    에너지를 보충해지 않으면 금방 떨어지고 넘어지고 맙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도 마찬가지,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단지 우리가 알아야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산다는 것을 안다는 의미일겁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우리의 행위 속에 그분이 계시고

    그분과 함께 산다는 의미이지요.

 

    지금까지 우리 진달래가 지탱하고 성장해온 것을 지켜 보건데

    그분이 아니고선 해답이 없을 겁니다.   

    벌써 안개처럼 사라지고말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운명 속에

    순간순간 생명의 입김을 우리 진달래에 불어넣어 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주마다 몇 안되는 우리 진달래 가족들을 볼 때면

    표현불가능한 반가움과 기쁨에 우쭐거려지다가도

    혹여 자주 못보는 상황으로 전개되면 오장육부 五臟六腑가

    빈 듯 허전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물님의 말씀도 짧아지거나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미우나 고우나 오랜 세월 부대끼며 살아온 탓이겠지요.

 

    이날은 바울 사도의 영혼의 아들인 디모데 후서 2장을 들어

    말씀을 꺼내셨어요. 말씀의 배경은 아무도 모를 원인과 사유가

    있으시겠지만, 워낙 비유를 들어 정곡을 찌르시기 떄문에

    그 여파가 한 삼일은 갑니다.

 

    바울선생이 논쟁을 좋아하는 후메내오와 빌레도같은 사람은

    피해야한다고 하신것처럼 쓸데 없는 논쟁으로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삼가라는 것과 집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만이

    아니라 나무와 흙으로 만든 그릇이 있으며,

    그 그릇의 재료 여부를 떠나 깨끗한 그릇이 되어

    하느님께서 가장 고귀한 목적을 위해 쓰임받는 그릇이 될 것을

    언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것을 나눠받는 그릇이 혼탁해서 쓰겠는지요.

    하느님의 시간을 가지고 이루고

    깨끗한 그릇이 되도록 날마다 갈고 닦아야 겠습니다.

   "당신의 빛으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 36:9)

    모든 인간의 혼 속에 하늘의 빛이 있는데

    이 그릇을 갈고 닦아 그 빛을 모실 수 있도록    

    먼저 이 빛을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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