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2013.06.03 08:48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3761 |
100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760 |
99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3738 |
98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3738 |
97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3737 |
96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3732 |
95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3732 |
94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3731 |
93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3731 |
92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3728 |
지혜님 시에 비로소 여름임을 알게 됩니다.
"더운 숨도 익혀야지"
여름에 내 쉬는 숨이 뜨겁지만
사노라.. 고달픈 삶의 숨은 더욱 뜨겁지요...!
지혜님의 시에 숨 고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