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5530 |
260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5201 |
259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5102 |
258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5069 |
257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5068 |
256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5042 |
255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5027 |
254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5011 |
253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5008 |
252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4956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