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012
  • Today : 953
  • Yesterday : 1079


단풍

2011.11.06 08:39

지혜 조회 수:3977

          단풍

 

 

 

가을이

불꽃놀이를 한다

목 늘인 그리움이 탄다

시름 앓던 사랑이 탄다

 

가을이

대청소를 한다

무명無明도 태우고

무심無心도 태운다

 

가을이

조등弔燈을 켠다

저승도 밝은 곳

갈만한 동네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1] 물님 2011.08.24 3718
170 처서 [1] 지혜 2011.08.25 3505
169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948
168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572
167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579
166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3349
165 관계 [2] 지혜 2011.08.31 3994
164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3370
16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3742
162 멸치 [2] 지혜 2011.09.03 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