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669
  • Today : 610
  • Yesterday : 107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88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006
17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4004
169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996
168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3976
167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969
166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3964
165 풍경 [1] 지혜 2012.03.16 3960
164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956
163 단풍 지혜 2011.11.06 3956
162 관계 [2] 지혜 2011.08.31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