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950
  • Today : 914
  • Yesterday : 952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3852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737
130 백일홍 [1] 지혜 2011.09.07 3737
129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3739
128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740
127 맴맴 지혜 2011.10.22 3742
126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3743
125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745
124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746
123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3761
122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