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685
  • Today : 490
  • Yesterday : 932


그래 공이구나

2011.07.27 08:04

지혜 조회 수:2454

       그래 공이구나

 

 

'함므니 공'

'함므니 공'

 

창가에 붙어 선

손자의 손가락질,

 

칠월 중천에 걸린

보름달이 한가롭습니다

 

'그래 공이구나'

 

공(空)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무구한 눈을 빌려

달도,

공도 없는

 

하늘로 들어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373
89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372
88 추수 [1] 지혜 2011.09.22 2367
87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366
86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363
85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362
84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358
83 [1] 지혜 2013.10.01 2354
82 관계 [2] 지혜 2011.08.31 2353
81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349